▲아오야마 신지 감독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일본의 아오야마 신지 감독이 심사위원으로서의 소신을 뚜렷이 밝혔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취재진 측에서 최근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상영 중단 논란을 빚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문제의식을 다룬 영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무리한 답변을 하셔야할 수도 있으니 보류하겠다"고 답해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오야마 신지 감독은 기자회견 말미에서 "아까 답변이 중단됐던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가 문제의식을 담고있다 하더라도 작품으로서 못 만든 영화는 못 만든거다 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우리 심사위원들은 프로로서 작품성을 기준으로 좋은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 작품이 어떤 문제 의식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영화가 좋으냐 나쁘냐에 달린 것"이라고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는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는 11개국 12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한국 작품은 '소녀', '파스카' '10분'이 선정됐다.
올해 초청작의 경향은 과감한 형식적 실험,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시각과 사회문제 의식, 성장 영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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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오야마 신지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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