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 오지환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LG 트윈스 오지환은 3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말 끝내기 3루타로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오지환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캡틴 이병규의 조언을 떠올렸다. 더그아웃에서 오지환을 슬쩍 부른 이병규는 “송창식이 몸쪽 공을 던질 것이다. 볼카운트가 몰리기 전까지는 몸쪽 공만 노리라”라고 조언했다.
오지환은 초구부터 몸쪽공을 노렸고, 때마침 들어온 몸쪽직구에 방망이을 힘껏 돌려 우익 선상 안쪽으로 떨어지는 3루타로 터뜨렸다. 이 타구로 1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생애 첫 끝내기를 때린 오지환은 “처음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이병규 선배가 분명히 몸 쪽으로 공이 올 거라고 했는데, 노렸던 공이 들어왔다. 전투적으로 임하자고 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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