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한화 루키 송창현이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송창현은 3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9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호투하고도 내리 4패를 안은 송창현이다. 이날 역시 6회까지 LG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타자들이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송창현은 1회 2사 후 LG 캡틴 이병규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정성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2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만 정의윤, 이병규(배번 7), 윤요섭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송창현은 4회 선두타자 이병규(배번 9)를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정성훈을 2루수 뜬공, 이진영을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가 위기였다. 송창현은 2사 후 흔들렸다. 윤요섭과 8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타자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송창현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송창현은 최고 구속 145km 직구(69개)와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10개)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침묵시켰다. 또 이날 소화한 8이닝과 투구수 104개는 프로 데뷔이레 송창현이 기록한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송창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