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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결혼] 허각, '슈스케' 우승자도 떨리게 한 '신랑 입장'(종합)

기사입력 2013.10.03 17:33 / 기사수정 2013.10.04 02:24

한인구 기자


▲ 허각 결혼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에게도 결혼은 떨림의 연속이었다.

가수 허각은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각은 수줍은 미소를 얼굴에 가득 품고 행사장에 들어섰다. 그는 "찾아와 주셔서 반갑습니다"라며 "제가 드디어 한 여자의 남자가 되어 장가를 가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허각은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허각은 "아침에 메이크업 받으러 갈 때만 해도 긴장을 안 했는데 결혼식장에 도착하니 무척이나 떨린다"라며 결혼과 2세 계획, 예비신부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세 계획에 대해 "오늘 밤부터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라며 "윤후 같은 아들이나 지아 같은 딸이 좋다. 아들, 딸 구분 없이 낳고 싶다"고 전했다.

허각은 "며칠 전 여자친구 집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알고 있어서 끝난 뒤에 참 어색했다. 결혼식장에서도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허각은 결혼 일정과 신혼여행에 대한 말도 이어갔다. 그는 "콘서트와 다음 앨범 녹음 일정이 있어서 오늘 결혼식을 잡았다"라며 "바쁜 일정 때문에 신혼여행은 가지 못할 것 같다. 그 대신 틈틈이 신부와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라고 밝혔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에게 빠질 수 없는 신부자랑도 늘어놨다. 허각은 "신부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와 가수 알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쁘고 천사표다. 특히 현명하다"고 말했다.

허각은 가수이자 자신의 형인 허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나밖에 없는 친형이 결혼 준비하는 데에 큰 신경을 써줬다. 형이 결혼할 때는 더 크게 도와주겠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부와 팬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허각은 신부에게 "나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준 사람이다. 앞으로 당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노래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나만 믿고 따라와 주면 된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허각은 또한 팬들에게 "결혼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노래로 다시 설 때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허각은 지난 2010년 10월 '슈퍼스타K2'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언제나', '헬로', '넌 내꺼 라는 걸'등의 곡을 내놓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결혼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비공개로 진행된다. 결혼식 주례는 허각과 예비신부가 다니는 교회의 장사무엘 목사가 맡았다. 사회는 MC딩동, 축가는 Mnet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한 존박과 허각의 쌍둥이 형인 허공이 부른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허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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