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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스스로 지운' 삼성, 롯데 꺾고 정규리그 3연패 위업

기사입력 2013.10.02 22:05 / 기사수정 2013.10.03 13: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127경기를 치른 삼성은 롯데전 승리로 시즌 75승(2무 50패)째를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멈춘 롯데는 시즌 58패(64승 4무)째를 안으며 안방에서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지켜봐야 했다.

삼성은 4회초 1사 뒤 4번 최형우의 2루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내야 안타에 이어 채태인의 좌익수 옆 2루타가 터지면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주자가 모두 채워졌고, 후속타자 정형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최형우가 홈을 밟고, 상대 우익수의 실책을 틈타 채태인까지 홈을 밟으면서 2점을 먼저 냈다.

삼성은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9번 정병곤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배영섭의 희생번트, 박한이의 1루수 땅볼 때 정병곤이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도 삼성은 채태인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에 이은 정형식의 좌익수 뒤로 떨어지는 2루타를 앞세워 한 점을 추가했다.

6회말 삼성은 손아섭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두점을 허용했지만, 7회 1사 뒤 이어진 박석민의 중전안타와 채태인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등 추가 3득점하며 7-2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8회에도 박한이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9-2로 점수를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이후 삼성은 9회말 롯데의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석민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롯데는 선발 이상화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시즌 10호 투런포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채태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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