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페스티벌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MBC 단막극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의 첫 회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이 오늘(2일) 시청자를 찾는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지원을 받아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 등 후반작업까지 완벽한 UHD로 제작되고, 백일섭, 강하늘, 박서준, 박기웅 등 대세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햇빛아파트 노인정에서 벌어지는 노인들의 좌충우돌 가짜 장례식을 그린다. 극중 '햇빛 노인정' 멤버 송노인이 폐암수술을 앞두게 되지만 도미한 자식들 탓에 수술비를 마련할 여유가 없고, 결국 그의 친구들이 장례식을 미리 치러 그 조의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노인들의 복잡 미묘한 삶을 어둡지 않게 표현해내는 것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젊은 배우들 일색인 공중파 드라마에서 노인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에 연출자 이성준 PD는 "요새 노인들과 관련된 문제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녹여내고 싶었다. 웃음과 감동이 잘 버무려진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회는 '꽃할배' 백일섭을 비롯해 연극배우 이호재, 신 스틸러 박혁권 등이 출연해 연기 내공을 뽐낸다.
주연을 맡은 백일섭은 김구봉 역을 맡아 젊음을 다 바쳐 키운 자식들에게서 산송장 취급을 받는 노년의 설움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특히 백일섭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위해 직접 관 속에서 비를 맞으며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박혁권은 그의 아들이자 장의사 해식 역으로 등장해 부자(父子)로 호흡을 맞추고, 이호재는 김구봉의 친구인 최옹식 역으로 열연한다. 이 PD는 이번 캐스팅에 대해 "워낙 경험이 많은 배우들이라 내가 따로 연기지도 할 필요가 없었다"며 만족해했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 등 후반작업까지 완벽한 UHD로 제작된다. 기존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즐거운 나의 집', '해를 품은 달' 등을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연출했던 이성준 PD와 신인 노해윤 작가의 탄탄한 대본이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백일섭은 "이성준 PD가 워낙 꼼꼼하고 세심하게 찍어 촬영하는 동안 땀 좀 흘렸다. 구석구석 훑는 내시경 촬영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0월 2,3일 오후 10시에 1,2회를 방송하고, 17일 오후 11시 20분부터 매주 한 편씩 방송된다. 방송 뒤에는 iMBC, poop,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전편이 무료 공개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백일섭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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