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스날(잉글랜드)의 질주가 무섭다. 아스날이 메수트 외질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나폴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조 추첨 당시만 해도 F조는 아스날과 나폴리,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속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죽음의 조로 불렸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아스날의 초반 행보가 상당하다. 지난달 19일 마르세유 원정을 산뜻하게 승리로 출발한 아스날은 세리에A 무패를 달리는 나폴리까지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외질이다. 2% 부족하던 아스날의 마지막 퍼즐이 된 외질은 이날도 아스날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전반 8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론 램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을 향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 데뷔골을 터뜨린 외질은 6분 뒤 자신의 장기인 도움으로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외질은 문전에 있는 올리비에 지루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지루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외질의 1골 1도움 속에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들어 경기 템포를 조율하면서도 다수의 미드필더들을 활용한 창조성 높은 패스 축구로 나폴리를 공략했다.
아스날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호세 마누엘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외질이 만들어낸 2골을 끝까지 잘 지키면서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외질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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