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최다 탈삼진 타이틀에도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에 아쉬움을 삼켰다.
아메리칸리그(AL)에 소속된 다르빗슈의 소속팀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3 MLB AL 원게임 타이브레이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2-5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날 다르빗슈는 6회 2사 1,2루에서 닐 코츠로 교체됐다. 이후 닐 코츠가 조시 해밀턴에게 동점을 허용해 다르빗슈의 시즌 14승은 무산됐다. 하지만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시즌 277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MLB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다르빗슈의 최종 성적은 32경기 선발 출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이다. 209⅔이닝 동안 277탈삼진을 잡아내며 2위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240개)를 크게 따돌리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일본인 투수로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 노모 히데오 이후 처음이다.
탈삼진 1위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다르빗슈는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데 따른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패배해 아쉽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후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MLB 2년 차인 올 시즌까지 통산 61경기에 선발 출전해 29승 1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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