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시즌 59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60홈런에 한 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발렌틴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3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9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발렌틴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팀 코코란의 초구를 때려내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달 18일 요코하마전 이후 10경기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발렌틴은 "오랜만에 공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타격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일본으로 와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매 경기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과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로써 발렌틴은 아시아 최초로 60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선 것은 물론, 27년 만에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 달성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이미 홈런왕은 예약해 놓은 상태다. 2위 토니 블랑코(요코하마·40개)에는 19개 차로 앞서 있다. 또 타율에서도 3할2푼3리로 1위에 올라있다. 타점(128개)에서 토니 블랑코(134개)에 6개 뒤져있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야쿠르트가 요코하마보다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에서 집중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감독은 발렌틴의 60홈런과 타격 3관왕 달성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발렌틴이 끝까지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발렌틴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블라디미르 발렌틴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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