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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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주영-지동원 '같은 상황 다른 선택' 이유는?

기사입력 2013.09.30 12: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도 박주영(아스날)을 품지 않았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2일과 15일 각각 브라질, 말리와 친선경기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영국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왔다. 발탁여부에 관심이 컸던 기성용(선덜랜드)과 박주영을 만나 대화를 나눈 홍 감독은 박주영을 다시 한 번 제외했다.

홍 감독은 여러차례 자신의 원칙을 강조해왔다. 그는 '뛰어야 대표팀에 뽑을 수 있다'는 말을 해왔고 이번에도 박주영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댔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아직은 대표팀에 발탁할 시점이 아니다"면서 "우선 박주영은 긴 시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 소속이던 지난 4월 7일 라요 바예카노전을 마지막으로 공식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캐피탈원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 출전에는 실패했다.

홍 감독은 "4월 이후로 경기를 못 뛰었기에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점이 박주영을 선발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면서 "박주영 선발 과정에 있어 지나치게 원칙고수론자처럼 비춰져 부담이지만 심사숙고해서 세운 원칙은 상황적 논리로 내리는 결정보다 바른 결정을 할 것이다"고 완곡하게 표했다.

반면, 홍 감독은 박주영과 같은 상황에 처한 지동원(선덜랜드)은 발탁했다.

그는 "지동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하게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몸이라는 얘기다"면서 "대표팀에서 용기를 줘서 뛸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고 박주영과 차이를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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