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LA 다저스의 '원투펀치'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2선발' 잭 그레인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7에서 2.63까지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3에서 1.11로 끌어내리며 해당 부문 내셔널리그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비록 4회 2루타 2개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1회와 2회,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전날(28일) 선발투수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는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남겼다.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승에 성공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끌어내렸다. 그는 1966년 샌디 쿠팩스 이후 처음으로 2점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그뿐만이 아니다. WHIP에서도 0.915로 전체 1위, 사이영상 수상을 기정사실로 만든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왔다. 돈 매팅리 감독은 '넘버3', 즉 3선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원투펀치에 대한 믿음은 숨기지 않았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커쇼를, 2차전에 그레인키를 내보낸다.
아직 디비전시리즈 상대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일전을 치른다. 그 어느때보다 '원투펀치'의 위력이 중요한 디비전시리즈.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일이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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