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패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3-7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59패(59승 2무)째를 안은 SK는 7년 만에 가을 야구 문턱에서 좌절하게 됐다. 반면 72승(2무 47패)째를 안은 삼성은 8연승을 거두며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LG 트윈스(71승 50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K는 1회말 낸 3점을 7회까지 지켜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SK는 박재상의 중전 안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한동민이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의 2구째를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연결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SK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8회초에만 대거 7득점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 김태완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진갑용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기회에서 박석민의 스리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우동균의 1타점 2루타, 박찬도의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을 보태 넉 점차로 SK를 따돌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진해수(4실점)와 전유수(1실점)가 나란히 무너지며 삼성에 승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SK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편 3위에 올라 있는 두산 베어스는 5위 롯데와 6위 SK가 나란히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SK 와이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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