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14승 도전에 나섰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4승과 함께 3점대(3.03)인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내리는 것이 목표다.
1회 징크스는 없었다. 류현진은 첫 타자 앙헬 파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후안 페레즈와 브랜든 벨트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타자 버스터 포지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도 깔끔했다. '천적' 헌터 펜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펜스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5번에 배치됐다. 이후 파블로 산도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토니 아브레이유를 1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부터 '닥터K'의 면모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에이드 아드리안자와 상대선발 멧 케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파건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페레즈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에도 피안타 없이 포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5회가 아쉬웠다. '절친'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브레이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아브레이유의 타격 직후 홈런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듯한 류현진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는 투구수를 아꼈다. 맷 캠프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선 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절친' 후안 유리베의 3루 땅볼 호수비로 첫 타자 페레즈를 돌려세웠다. 브랜든 벨트, 포지를 잇달아 범타 처리하며 6회에는 단 10개의 공만 뿌렸다. 6회까지 투구수는 87개.
다저스는 7회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샌프란시스코,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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