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준 투수 션 헨(뉴욕 메츠)이 화제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9호, 20호 도루 포함 6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는 양 팀이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메츠 8번째 투수 션 헨의 2구째를 때려내 중월 2루타로 연결하며 3루에 있던 데빈 메소라코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추신수와 대결을 펼쳤던 션 헨은 지난 시즌 국내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잠시 몸 담았던 선수다. 한화는 지난해 6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를 퇴출한 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에 션 헨을 영입한 바 있다.
하지만 션 헨은 14경기에 출전해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채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8.40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한국 무대를 떠났다.
이후 션 헨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후 올해 4월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고, 지난 7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서 본격적으로 MLB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중요했던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잠시 머물렀던 한국 출신의 타자 추신수에게 안타를 내주며 팀을 위기에서 탈출시키는 데 실패했다.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션 헨은 지난해 한국에서 활약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 볼티모어를 거쳐 왔다. MLB에서는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2승 10패, 평균자책점 7.42을 기록 중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션 헨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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