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PSV 아인트호벤과 아약스의 라이벌전에 풀타임으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PSV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중원과 사이드라인을 오가며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 19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23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PSV의 공격수 팀 마타브즈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트래핑한 뒤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하프라인부터 여유 있는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에 다다른 박지성은 오른발 인프런트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관람석에서 팬이 찍은 박지성 동영상이 공개됐다. 중계화면과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에서 박지성은 수비수와 골키퍼의 위치를 파악한 뒤 골을 성공시킨다. 박지성이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또한 동영상 속에는 4골을 퍼부으며 라이벌을 완벽하게 물리친 PSV 팬들의 함성과 박지성의 응원가 '위송빠레'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