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반스카, 코리아오픈 역전 우승…개인통산 13번 째 정상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4, 폴란드, 세계랭킹 4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만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라드반스카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러시아, 세계랭킹 32위)를 2-1(6-7<6>, 6-3, 6-4)로 제압했다.

코리아오픈에 처음 참가한 라드반스카는 올 시즌 WTA 투어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개인통산 WTA 13번 째 정상에 등극했다.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라드반스카는 우승상금 11만2천467 달러(약 1억2천만 원)을 챙겼다.

1회전부터 무실세트 행진을 펼치며 결승에 안착한 라드반스카는 첫 세트에서 고전했다. 파블류첸코바의 공세에 흔들린 라드반스카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라드반스카는 2세트 초반 3-0으로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파블류첸코바는 3-4까지 따라붙었지만 라드반스카가 내리 2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서로 게임을 주고 받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4-4의 상황에서 라드반스카는 자신의 게임을 지켜냈고 이후 브레이크에 성공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파블류첸코바는 강력한 서브와 힘을 앞세워 분전했지만 라드반스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시간 45분 만에 우승을 확정지은 라드반스카는 일본 도쿄로 이동해 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총상금 236만9천 달러)에 출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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