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문제는 또 선제골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우려를 나타냈던 선제골 실점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인천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사이 좋게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1 추가에 그치면서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53)와 격차가 여전히 11점으로 유지됐다.
이천수와 설기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전방압박을 통해 수원의 공격을 잘 차단한 인천이지만 선제골을 내주면서 추격하는 입장에 놓이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김봉길 감독은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낸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준 부분에 안타까워했다. 인천은 최근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번번이 선제골에 발목이 잡혀왔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볼 점유율이 높으니 경기를 지더라"라고 웃으며 지난 경기들을 돌아봤다. 그는 "전북과 울산전 모두 점유율과 슈팅 등 기록은 우리가 더 좋았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플레이하면서 제대로 안 됐다"고 덧붙였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이끌기 전에 실점하면서 힘든 경기를 하는 것을 극복하겠다던 김 감독이지만 이날도 산토스에게 선제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김 감독은 "선제골을 계속 내주고 있다. 의도한 방향으로 이끌고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끝을 흐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봉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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