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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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만 2번' 수원, 인천과 1-1 무승부…선두권 추격 무산

기사입력 2013.09.22 15:53 / 기사수정 2013.09.22 15: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선두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 삼성이 골대를 2번 맞추는 불운 속에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2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과 인천은 승점1 추가에 그치면서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53)와 격차가 여전히 9점(수원)과 11점(인천)이 유지됐다.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숙제를 안은 양팀인 만큼 경기 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동안 부상자가 속출해 제 모습을 찾지 못하던 수원은 공격진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승리를 자신했고 인천도 이천수와 설기현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찌아고와 이효균, 이석현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해선지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풀어나갔다. 양보 없는 압박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면서 수원과 인천은 이렇다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중원싸움에 몰입했다.

무게 추가 쉽사리 한쪽으로 기울지 않던 경기는 전반 34분 산토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불꽃이 튀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순학이 길게 연결한 스로인을 문전에서 서정진이 헤딩으로 떨구자 산토스가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주자 인천이 바빠졌다. 곧장 공격에 고삐를 조인 인천은 7분 뒤 코너킥 공격에서 안재준이 헤딩골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전반 종료 직전 한 차례씩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수원은 홍철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렸고 인천은 남준재의 슈팅이 정성룡 골키퍼에 막히면서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역전골을 위한 싸움은 후반에도 멈춤이 없었다. 전반보다 한결 공격적으로 맞섰고 위기 상황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줬다.

양 팀 감독은 선수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조용태와 조지훈을 투입했고 김봉길 인천 감독도 이석현과 찌아고를 넣으며 공격적으로 맞섰지만 끝내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특히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조지훈의 슈팅이 또 골대를 때리면서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원-인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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