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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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0-2→3-2 투혼의 역전쇼…아시아선수권 3위

기사입력 2013.09.21 21:43 / 기사수정 2013.09.21 21: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치며 아시아선수권 3위를 기록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3-4위전에서 세계랭킹 5위 중국에 세트스코어 3-2(13-25 17-25 25-21 25-23 15-11)로 역전승했다.

전날 숙명의 한일전을 패한 탓인지 대표팀은 1세트부터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으면서 힘없이 1,2세트를 중국에게 넘겨줬다.

패색이 짙던 대표팀이 달라진 것은 3세트부터다.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한국은 11-14에서 박정아의 2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다영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면서 흐름을 다잡았다.

3세트를 가져온 대표팀은 4세트마저 25-23으로 따내며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의 주인공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을 위한 5세트였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연속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승기를 가져온 김연경은 11-9에서 긴 랠리에 마침표를 찍는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중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연경은 14-11 매치포인트까지 한 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성공하며 2시간 10분의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중국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김연경의 활약을 바라만 봤다.

한편, 대표팀은 비록 이번 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3위를 차지하면서 내년 그랑프리 진출권을 따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대표팀 ⓒ 대한배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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