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임창용의 투구 내용에 칭찬을 전했다.
임창용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이날 컵스는 1회 말에만 밀워키에 대거 5실점하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며 0-7로 패했다.
선발 투수인 크리스 러신이 4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며 부진했던 가운데, 5회부터 불펜진이 나선 컵스는 알베르토 카브레라(1이닝 1피안타 1실점)와 헥터 론돈(1이닝 무실점), 임창용(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블레이크 파커(1이닝 2탈삼진 무실점)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임창용은 포심패스트볼 8개, 투심패스트볼 5개 등 총 13구를 던지며 3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제프 비앙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임창용은 조나단 루크로이와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는 150km대의 직구를 던져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카고 지역 언론인 시카고 나우는 경기 후 "컵스가 일찍부터 밀워키에게 승기를 내준 가운데, 불펜진이 홀로 빛났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용에게는 "(임창용이)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 모습을 통해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13개의 공 중 9개가 스트라이크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컵스는 이날 단 4안타만을 기록했다"면서 침체됐던 타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래도 희망적이었던 점은 불펜진이 4이닝 동안 1실점하며 견고한 호투를 선보였다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기사에서는 불펜진 중 유일하게 실점한 카브레라를 언급하며 "카브레라가 또다시 경기를 어렵게 시작하는 듯 했지만 헥터와 임창용, 파커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낸 불펜진들의 호투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한편 이날로 메이저리그 4번째 무대에 나선 임창용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3.86에서 2.70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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