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피닉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컵스맨' 임창용이 네 번째 등판에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19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임창용은 0-7로 끌려가던 7회 헥터 론돈에 이어 팀의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는 제프 비앙키. 직구 2개로 볼카운트 1B1S를 만든 임창용은 다시 한 번 직구를 던져 1루수 직선타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나머지 두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잡아냈다. 조나단 루크로이를 상대로 93마일(약 151km)짜리 직구를 던져 삼진, 이어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에게는 95마일(약 153km)짜리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임창용은 이날 1이닝 동안 13개의 공을 던졌다. MLB.com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이 8개, 투심 패스트볼이 5개로 집계됐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삼자범퇴에 성공한 임창용이다. 비록 0-7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호투였지만 그동안 보여준 제구 불안을 씻어내고 4사구 없이 삼진을 2개나 잡아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점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적응하고 있는 임창용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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