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추석연휴,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까. 긴 연휴 집에서 TV시청만 하기엔 허무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오 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끼리 친지끼리 또는 가까운 연인끼리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보자. 올 추석연휴에도 전국에서는 어김없이 갖가지 전통문화체험, 전시공연이 풍성하다. 가까운 근교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문화체험을 찾아서 가족나들이에 나서보자.
얼쑤! 하회탈춤의 고장 안동
하회마을하회마을은 전래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마을로 마을전체가 중요 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된 마을이다. 때문에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등으로 지정된 여러 유형·무형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있어 옛 선비들의 삶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징비록은 임진란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하회탈과 고택 등은 민속문화에 관한 중요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하회마을에서는 하회마을의 상징이 된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민간으로 하여금 잘 전승 보존돼 오고 있어 매주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에 하회마을 내 전수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 하회마을 관람료 : 어린이 700, 청소년 1000, 어른 2,000 하회별신굿탈놀이 : 오후 3시부터(토요일, 일요일 주2회)
● 탈놀이 관람료 : 무료
● 연락처 ; 054-256-1073
● 홈페이지 : http://www.hahoe.or.kr/
국학 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은 훼손 및 멸실의 위기에 처해있는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하여 국학자료의 과학적인 보존방법을 모색하고, 전통문화와 사상에 기초한 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의 신한국을 이끌어갈 정신적 좌표를 확립시키기 위하여 설립된 곳이다. 때문에 이 곳은 국학의 종합적 체계적 조사, 연구 및 보존, 한국전통문화의 세계화와 국학의 재정립,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정신적 좌표 확립을 위해 연구 보존해 오고 있다. 현재 국학진흥원은 생활관, 장판각, 홍익의 집, 야외공연, 회랑마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잘 보여주는 장소이다.
● 홈페이지 : http://www.koreastudy.or.kr
도산서원
퇴계 이황(退溪 李滉)선생을 향사(享祀)하는 곳인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보물 제210호로 크기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팔짝지붕의 단층목조 건물이다. 1574년(선조 7)에 세워진 건물로, 퇴계이황선생이 타계하자 문인들의 발의에 의해 건립된 곳으로 주리철학의 대학자 이황을 받드는 서원이다. 이곳은 퇴계와 제자들이 함께 공부했던 도산서당, 기숙사 기능을 갖춘 농운정사, 서적 5000여권이 보관되어 있는 광명실 등을 둘러보며 조선 유생들의 문자향과 서권기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 관람료 : 어린이 440원, 청소년 550원, 어른 1100원
● 연락처 : 054-856-10732.
가을엔 붉은 단풍이 유혹하는 장성
백암산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며, 해발 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하는 백암산은 내장산, 입암산 줄기와 연결되어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천연기념물(153호)이기도 한 비자나무 숲은 백암산의 자랑. 사시사철 푸른 빛깔을 유지하고 있는 비자나무 숲은 진한 수향을 내뿜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향긋함과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백암산 특유의 작은 단풍잎, 일명 애기단풍은 백암산을 단풍명소로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영화민속촌
'금곡마을'제5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감독의 영화 '태백산맥'을 통해 알려진 장성 북일면의 금곡마을. 태백산맥 이외에도 '내 마음의 풍금', '침향', 드라마 '왕초' 등 모두 5편의 영화와 드라마 등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금곡마을은 초가지붕을 얹은 옛날 가옥의 모습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겹겹이 쌓인 다랑이논과 들판 여기저기에 듬성듬성 앉아 있는 고인돌, 황소를 이용한 재래식 영농법과 연자방아 등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수십년 전 농촌마을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김제 벽골제
김제시내에서 10분정도에 위치한 벽골제. 벽골제는 길다랗게 뻗어있는 시골길 사이로 환상적인 100리길의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며 끝이 안보이는 황금들녁을 볼 수 있어 시골의 가을의 풍경은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양 옆으로 테마가 있는 허수아비들이 한가로운 농촌풍경속에 흥미 진지한 소재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 소테마공원과 축제프로그램을 위한 준비된 소품과 전시용품들이 볼만하다. 또한 벽골제내에서도 익살스럽고 작품성있는 많은 허수아비 작품을 볼 수 있어 잊혀져 가는 우리의 농촌의 모습을 통해 훈훈한 삶의 정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벽골제 바로 옆에는 또 소설가 조정래씨의 아리랑문학관이 있어 아리랑 소설의 작품 세계와 배경이 되었던 소재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
남산한옥마을
남산한옥마을은 남산의 필동 언저리에 위치한 곳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4년여간의 공사끝에 전통정원과 전통한옥 다섯채를 복원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곳으로 선조들의 문화와 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서울시민들이 가족나들이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남산한옥마을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공연마당, 전시행사, 체험마등 등의 행사를 선보이는데 공연행사로는 동춘서커스, 휘모리잡가, 경기민요, 퓨전타악기 공연, 강령탈춤 등을 선보이며 차례상 전시, 닥종이공예품등의 전시도 볼만하다. 또한 문배주, 안동소주 등의 민속주 전시판매 및 시음행사도 열린다. 한편 추석당일날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송편빚기와 양반복식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다.
● 관람료 : 무료
● 연락처 : 02-2266-6937∼8
● 홈페이지 : http://www.hanokmaeul.org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마을 중요 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총 5.3km),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옛 서민들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아산에서는 이러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유지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많은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아산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아산에서 생산되는 찹쌀과 콩가루를 주원료로 한 떡매치기 체험행사를 펼치고 있어 외암리 민속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암리 민속마을에서는 올 추석을 맞이해 널뛰기, 제기차기, 팔씨름등의 민속체험놀이와 전통공방체험 주민노래자랑등의 체험행사를 마련해 즐거운 볼거리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
● 관람료 ; 무료
● 연락처 : 041-544-8290
● 홈페이지: www.oeammaul.co.kr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