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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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완투패, ARI '신의 한수'가 만들어낸 결과물

기사입력 2013.09.17 13:20 / 기사수정 2013.09.17 13: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역전 위기에 투수와 포수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로 위기를 모면했다.

애리조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2-1,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애리조나는 1회초 폴 골드슈미트가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뽑아내면서 2-0으로 앞서 갔다. 골드슈미트는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초구 91마일(약 146km) 투심패스트볼을 때려내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선발 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호투로 5회까지 앞서가던 애리조나는 6회초 위기를 맞았다. 케이힐은 다저스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닉 푼토에게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린 케이힐은 A.J.엘리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투수코치가 잠시 마운드에 올라 케이힐을 안정시켰다. 케이힐은 애드리언 곤살레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애리조나는 투수와 포수를 모두 바꾸는 배터리 교체를 감행했다. 초강수였다. 추가 실점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의기도 했다.

바뀐 투수 조쉬 콜맨터는 후속 타자 마크 엘리스와 스킵 슈마커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유리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닉 버스와 류현진을 각각 1루수,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다저스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 애리조나는 콜맨터(1⅔이닝)와 데이비드 에르난데스(1이닝), 브래드 지글러(1이닝)이 나란히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한 점차의 승리를 지켰다.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트레버 케이힐은 이날 경기의 최대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지만 후속 투수들의 선전으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시즌 7승(10패)째를 수확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조쉬 콜멘터 ⓒ MLB.com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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