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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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 외질 만나고 자신감 UP "득점왕 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3.09.16 17: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패스왕' 메수트 외질을 만난 올리비에 지루(아스날)가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지루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개인 목표를 득점왕으로 잡았다. 지루는 시즌 초반 보여주는 산뜻한 행보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지루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을 완벽하게 기우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로빈 반 페르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으로 확실한 스코어러가 사라진 아스날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물망에 오른 이들의 면면만 봐도 화려하다.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시작으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사무엘 에투(첼시) 등의 후보군만 보더라도 아스날의 공격수 고민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고 우려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루가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함박웃음을 안기고 있다. 지루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선덜랜드전까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빌라)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루는 "기분이 좋다. 우리 팀 선수들은 내게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나는 기회를 잡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가 아스날에 입단할 때 세웠던 득점왕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루가 득점왕을 목표로 삼고 자신하는 데에는 초반 행보가 좋아서만이 아니다. 바로 조력자로 합류한 외질의 존재 때문이다. 지루는 "이제 우리는 외질과 함께한다. 그로 인해 지난해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외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지루의 말대로 외질은 첫 호흡에도 11분 만에 지루에게 완벽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안겼다. 지루는 골을 넣고 곧장 외질에게 달려가 포옹하면서 훌륭한 도우미를 만난 기쁨을 표했다. 단 한 경기 만에 외질의 효과를 본 지루가 득점왕을 자신하는 이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루 ⓒ 아스날 구단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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