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홈런으로만 4실점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업은 넥센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시즌 11승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 LG전 승리 이후 9월 들어 등판한 2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던 나이트는 이날 경기로 9월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넥센 타선은 1회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뽑아내며 나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어 2회에도 타선이 상대 실책과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면서 6-0의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들어줬다.
나이트 역시 1회 1사 후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최정과 박정권을 2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나이트는 김강민과 박재상에게 땅볼 유도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인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3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내준 우전안타와 정근우에게 허용한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SK 4번 박정권에게 좌월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석 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4회 1사 후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인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나이트는 5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1사 뒤 한동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4실점 째를 했다. 투구수는 이미 100개를 넘긴 뒤였다. 이후 나이트는 대타 임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송신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신영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나이트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SK에 7-4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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