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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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8호' 넥센, SK 꺾고 승차 5경기로 벌려

기사입력 2013.09.14 20:44 / 기사수정 2013.09.14 20: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박병호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62승(2무 49패)째를 올리며 5위 SK(56승 2무 53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넥센은 2회초 강정호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SK도 2회말 박정권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넥센 2루수 서건창의 실책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재상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은 3회초 곧바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서동욱의 몸에 맞는 공, 허도환의 볼넷에 이어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문우람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3-2를 만들었다. 이후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가 이어졌고,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문우람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보탰다.

넥센은 4회에도 오윤의 좌전 안타와 서동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5-2, 한 점을 더 보탰다.

SK는 5회 2사 1,2루에서 넥센 선발 밴 헤켄의 1루 견제 실책 때 2루에 있던 조동화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3점째를 만들었다.

SK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넥센은 이후 박병호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2사 뒤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세든의 2구째를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타구가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에 잡혀 들어가는 듯 했지만, 빠져나오면서 담장 뒤로 넘어가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넥센은 밴 헤켄에 이어 송신영과 한현희,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1자책), 시즌 10승(10패)째를 올렸다. 8회 2사 뒤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시즌 40세이브 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투런포 포함 3타점을 올린 박병호와 문우람(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 돋보였다. 시즌 18호포를 쏘아올린 강정호(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와 하위타선에서 제 몫을 다해준 오윤, 서동욱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 세든은 제구 난조 속에 6⅔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6패(12승)째를 안았다. 이날 SK 타선은 넥센보다 1개 많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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