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3시즌 프로야구 대장정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또한 시즌 종료를 앞두고 각 구단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야구는 시즌 종료가 임박할수록, 이른바 퍼주는 마케팅이 실시되고 있어 눈기을 끈다. 일본 12개 구단은 성적에 관계 없이 관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퍼시픽리그 5위로 가을야구와 멀어진 니혼햄 파이터스는 '가을 축제, 마지막 이벤트'라는 타이틀을 걸고 관중 전원에게 손수건, 티셔츠, 응원도구 등을 무료로 배포한다.
소프트뱅크도 입장권 구매자에게 응원 티셔츠를 포함한 기획 상품을 준비 중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돔 건설 25주년을 맞이해 관중 2만 5천명에게 특별 유니폼을 배포했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총력전'이라는 주제를 걸고 응원도구와 구장 내 매점 할인을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다른 구단들도 무료 상품, 티켓 할인, 각종 세일을 실시하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시즌 막판 여러가지 이벤트를 실시하는 이유는 성적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다. 프로야구의 특성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팀은 관중을 끌어모이기가 어려워진다.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의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막스 시리즈는 모든 경기가 상위 순위팀 홈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다.
일본야구의 이러한 '퍼주기 마케팅'은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수익 모델과 저조한 성적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하고자 기획됐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도쿄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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