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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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포' 발렌틴, "위대한 선수들과 이름 나란히…영광"

기사입력 2013.09.12 02:12 / 기사수정 2013.09.12 02:1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55호포를 쏘아 올리며 일본프로야구(NPB)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즈)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발렌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3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발렌틴은 팀이 0-6으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오타케 칸의 3구째 147km 직구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발렌틴은 시즌 55호포를 완성하면서 이제까지 55홈런을 기록했던 오 사다하루(1964년·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터피 로즈(2001년·당시 긴테스 버팔로스), 알렉스 카브레라(2002년·당시 세이부 라이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경기 후 발렌틴은 "홈구장에서, 또 홈 팬들이 모여 있는 오른쪽 관중석을 향해 홈런을 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55호 기록을 세운 위대한 인물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을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야 좀 안심이 된다"는 말로 그간 55호포를 기록하기까지의 마음고생을 간접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발렌틴은 한 개의 홈런만 더 기록하면 이승엽(현 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2003년 세운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2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발렌틴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블라디미르 발렌틴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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