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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빅리그 2번째 경기, 어떤 공 던졌나

기사입력 2013.09.11 12:04 / 기사수정 2013.09.11 12:2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임창용이 직구를 앞세워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났다.

임창용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주 오하이오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총 투구수는 19개, 여기서 직구는 13개로 집계됐다(이하 MLB.com 기준). 1이닝 1피안타, 볼넷과 사구도 1개씩 나왔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점수차가 큰 상황이었지만 두 번째 빅리그 등판에 나서는 임창용의 표정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초구는 역시 직구. 구속은 91마일(약 145km)로 찍혔다.

첫 타자 세자르 이추리스에게 던진 공 4개 가운데 3개가 직구였다.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km)이 나왔다. 볼카운트 0B1S에서 체인지업을 던져봤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이어 후속타자 네프탈리 소토에게 첫 출루를 허용했다. 슬라이더가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폴 자비에에게는 초구에 안타를 얻어맞았다. 89마일(약 142km)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타구는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안타가 됐다.

임창용은 다음 타자 데릭 로빈슨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기도 했다. 다행히 3루주자 소토의 득점은 막아냈다. 로빈슨에게는 모두 직구 계열을 던졌고 이 가운데 포심패스트볼이 3개, 투심패스트볼이 1개로 집계됐다.

2사 2,3루에서 잭 한나한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자초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을 파고들었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오지 않았다. 한나한에게는 6구 가운데 포심패스트볼이 5개, 체인지업이 1개 있었다.

임창용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잭 코자트를 3루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공은 92마일(약 147km)짜리 직구였다.

2경기 연속 무실점에는 성공했지만 데일 스웨임 감독이 지적했던 제구력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투구수 19개 가운데 볼이 9개나 됐고, 폭투와 몸에 맞는 볼도 각각 1개씩 나왔다. 포심패스트볼은 13개, 투심패스트볼은 3개로 나타났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각각 2개와 1개를 던졌다.

한편 8일 경기에서는 직구 13개, 체인지업 1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직구 가운데 포심패스트볼은 5개, 투심패스트볼은 8개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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