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임창용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3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3-4로 끌려가던 7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임창용은 7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에 나서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타자 션 홀튼을 맞은 임창용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2번째로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와 상대한 임창용은 볼카운트 3-1에서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의 위기. 하지만 임창용은 후속타자 진 세구라에게 88마일(약 142km) 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하며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14개로, 스트라이크와 볼은 각각 7개였다.
이후 임창용은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주니어 레이크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창용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는 알베르토 카브레라가 올랐다.
이날 경기로 임창용은 한국인 14번째 메이저리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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