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이택근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60승(2무 48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밴 헤켄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달 6번 선발 등판해 1승(4패)를 안은 밴 헤켄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밴 헤켄이 호투하는 사이 방망이도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선발 서동환을 무너뜨렸다. 2회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강정호가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동욱과 이성열의 연속 안타가 터져 2-0을 만들었다.
3회 1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가던 넥센은 4회 대거 5점을 뽑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허도환, 서건창, 장기영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때 캡틴 이택근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 들였다. 스코어 6-0. 이어 넥센은 박병호의 중견수 옆 2루타, 강정호의 우중간 안타를 더해 2점을 더 달아나 스코어 8-0을 만들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말 7번 서동욱이 두산 투수 유창준의 2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9-0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밴 헤켄이 내려간 8회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상대 두 번째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김재호 볼넷, 정수빈 안타, 민병헌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하지만 후속타자 임재철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넥센은 8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문우람의 2루타, 박병호의 3루 땅볼을 엮어 한점을 추가해 10-1로 승리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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