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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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임창용 "컵스의 저주 알고 있다"

기사입력 2013.09.05 11:0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저주를 알고 있다"

'뱀직구'를 던지는 남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5일(이하 한국시각)부로 1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미국 현지 컵스 담당 기자들은 저마다 SNS '트위터'를 통해 임창용을 소개하며 한 가지 일화를 전했다. "임창용이 컵스와 계약할 때의 일이다. 그에게 컵스에 대해 뭘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저주를 알고있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다.

임창용은 빅리그 승격 첫 날인 5일부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불펜 대기했다. 컵스가 7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임창용의 실전 등판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컵스는 이 경기에서 4-7로 끌려가던 7회 대거 4득점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필승조' 자리를 놓고 임창용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우완 페드로 스트롭과 마무리 케빈 그렉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임창용은 빅리그 승격에 앞서 컵스 마이너리그 AAA팀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해 11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79)을 기록했다. 컵스는 9월 확대 로스터를 적용하면서 임창용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줄 것이 없다는 듯한 경기 내용에 결국 우완 마이클 보든을 지명할당 조치하며 임창용을 빅리그로 불러들였다.

임창용은 지역지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한 어릴 때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이 야구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뛰어봤으니 이제 어디서 뛰어야 겠느냐?"며 빅리그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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