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 탈출에 실패한 박주영이 새 시즌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팀에 합류한 후 겨울 혹은 내년 여름 이적을 노린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2014시즌 1군 스쿼드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엔 박주영도 포함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등번호 30번은 유지된다.
지난 4일 새벽부로 유럽이적시장은 모두 마감됐다. 이에 따라 박주영의 새 둥지 찾기도 실패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사실상 자리를 잃은 아스날과의 결별에 박차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박주영은 AS셍테티엔을 비롯해 로리앙과 스타드 렌 등 프랑스 팀들과 연결되며 리그1 복귀가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을 남겨두고 셍테티엔 등이 박주영이 아닌 다른 선수들의 영입을 확정지으며 차기 행선지 유력 후보군도 사라졌다. 이제 기대해 볼 대목은 FA(자유 계약)신분 취득이다. 내년 6월까지 아스날과 계약돼 있는 가운데 아스날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박주영을 FA로 풀어줄 것이란 이야기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박주영이 아스날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려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과연 이것이 '내년 6월까지 아스날 잔류'를 의미하는 지를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스날은 이번 시즌 선수들의 등번호 배정을 마쳤다. 이적막판 아스날에 승선한 메수트 외질은 11번을 단 가운데 잭 윌셔가 지난해에 이어 10번을 달고 나선다. 일본 신예 공격수 미야이치 료는 31번을 받았고 외질과 함께 아스날로 임대 이적한 에밀리안드 비비아노는 13번을 선택했다.
[사진=아스날 1군 스쿼드 (C) 아스날 공식 페이스북 캡쳐후 편집]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