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의 가장 핫한 인물들이 마침내 만났다. 홍명보 감독과 에이스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이 첫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아이티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지난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을 통해 국내파 옥석가리기에 매진했던 홍 감독은 이달부터 유럽파를 총동원하며 최정예를 구성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통해 한국축구의 새로운 감독 바람을 불어넣었던 홍 감독과 자타공인 에이스로 불리는 이청용과 손흥민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들이 먼저 기대를 드러냈다. 이청용은 "예전 감독님이 코치셨을 때 한 번 만났었는데 그 뒤로 기회가 없었다"면서 "런던올림픽을 보면서 감독님 축구 매력에 빠졌다. 대표팀 소집이 기다려졌다"고 말했다.
뒤이어 파주NFC에 입소한 손흥민도 이청용과 생각이 같았다. 과거 홍 감독이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면서 손흥민을 한 번도 차출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벌써 불협화음을 예상하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감독님과 처음이니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영광스런 자리인 것 같다"며 "처음 뽑혔으니 감독님께 보답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동아시안컵을 챙겨봤다. 내용은 퍼펙트했는데 골이 나오지 않았다"며 "골은 들어갈 때가 있으면 안 들어갈 때가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고 홍명보식 한국형 축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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