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북런던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풀럼전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1-0으오 눌렀다.
이번 승리로 아스날은 순위 도약의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개막전 패배 뒤 2연승, 챔피언스리그 포함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라이벌전 전적에서도 더욱 앞서갔다. 토트넘과의 통산전적 63승 41무 49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의 몫은 아스날이 가져갔다. 전반 23분 올리비에 지루가 시오 월콧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의 압박에 밀려 고전하던 아스날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히려 토트넘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리면서 아스날을 위협했다. 아스날은 전반 43분 부상을 안고 있던 잭 윌셔를 마티유 플라미니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플라미니는 지난 2008년이후 5년만에 다시 에미레이츠스타이움에 서게 됐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트넘이 공격권을 쥔 채 득점 사냥에 나섰다. 이에 밎서 아스날은 견고히 세운 중원과 수비를 앞세워 역공을 노리며 추가골 찬스를 엿봤다.
승부수는 토트넘이 먼저 띄웠다. 후반 24분 저메인 데포를 교체 투입해 공격적인 전형으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29분에 미드필더 카푸에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산드로와 에릭 라멜라를 넣어 임기응변했다. 그 사이, 아스날은 토마시 로시츠키를 빼고 나초 몬레알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거친 신경전이 이어진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속공을 주고받으면서 치고 받는 형국을 조성했다. 하지만 결국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아스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올리비에 지루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