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9월 중 발매되는 자신의 솔로 2집 앨범의 수록곡을 일부 공개하면서, 앨범의 완성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1일 오후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3 WORLD TOUR ' ONE OF A KIND : THE FINAL' 이틀째 공연에서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쿠테타'와 '삐딱하게'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쿠테타'는 장엄한 멜로디와 무거운 비트 속에 도발적 내용의 랩 가사가 실린 정통 힙합곡이었다.
곡에서 지드래곤은 "난 이빨로 돈을 벌어. 회사는 내 덕에 걱정을 덜어. 시간이 돈이라면 난 상당히 빈곤"이라는 등의 공격적인 메시지를 보였다. 또한 '쿠테타'라는 곡목에 맞춰 온몸을 붉은 색으로 치장한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긴 팬츠 위에 가죽 재질의 헐렁한 박스티와 반바지를 겹쳐 입어, 원 컬러 톤임에도 센스 있는 패션을 연출했다.
'삐딱하게'는 빠른 리듬에 경쾌한 느낌의 기타 리프로 진행되는 얼터너티브 곡이었다. '삐딱하게'를 통해 지드래곤은 어두운 뒷골목에서 벗어나 음악으로 자유를 찾는 한 음악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두발로 뛰어 다니며 신나게 무대를 이끌었으며, 난폭한 동작을 취하며 불량배 행세를 하는 백댄서들과 맞서는 과감한 몸동작을 취하며 노래를 불렀다.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었다. '쿠테타'의 뮤직비디오는 달빛이 비치는 영상이나, 전쟁터와 같은 배경을 흑백 이미지로 표현해 중후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삐딱하게'의 뮤직비디오에서 지드래곤은 어두운 뒷골목에서 벗어나 음악으로 자유를 찾는 가사의 내용을, 슬로우 모션과 빠른 카메라 워크를 번갈아 사용하며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지드래곤은 공연 중 솔로 2집 앨범에 대해 "작년부터 작업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 내가 보기에도 완벽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려도 될 것 같다. 신곡들로 가득 차 있고, 내가 지금까지 만든 앨범 중에 단언컨대 가장 최고의 앨범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앙코르 공연 때 무대에 함께 오른 빅뱅 태양도 "이번에 나오는 지드래곤의 앨범을 들어 봤는데 너무 좋았다. 어떻게 그런 앨범을 만들 수 있는지 감탄했고, 정말 부러웠다"라며 거들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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