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NC 다이노스 찰리 쉬렉이 양의지와의 세번의 대결에서 3패 했다.
찰리는 30일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 공을 던지며 10피아나 1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9승(5패)를 수확하며 평균 자책점 부문 1위(2.53)에 랭크된 찰리. 퀄리티 스타트도 다승 부문 1위 유먼(롯데)에 이어 19회를 기록 중이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역전까지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산 1번 이종욱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찰리는 2번 민병헌과 3번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4번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때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2루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파고드는 사이 홈으로 공을 뿌린 김종호의 송구가 높았다. 이는 오재일에게 한 베이스를 더 허용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찰리는 5번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흔들렸지만, 이 타구에 홈으로 내달리던 오재일을 중견수 나성범이 강한 어깨와 빠른 송구로 아웃시키며 찰리를 도왔다.
2회 1사 후 손시헌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의지가 때린 우중간을 가르는 깊은 타구에 손시헌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2-0이 됐다. 좌익수 김종호와 중견수 나성범이 빠른 중계 플레이를 펼치지 못해 1루주자에게 홈을 내줬지만, 3루까지 향하던 타자주자 양의지를 아웃 처리했다.
1사에서 김재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깊은 타구를 다시 허용한 찰리는 1번 이종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권희동의 적시타로 1-2에서 3회를 맞은 찰리는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틀어막았다. 또 3회말 나성범의 홈런으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4회를 맞아 2사 후 양의지와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종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가 아쉽게 됐다. 5회를 삼자 범퇴로 틀어막은 찰리는 1사후 이원석의 좌전안타와 손시헌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양의지와 상대했다. 양의지는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낼 만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찰리는 2S을 잘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3구째에서 중전 안타를 맞았고,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양의지와의 승부를 쉽게 가져갔던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찰리는 첫 번째 대결에서 2구째 좌중간 2루타, 두 번째 대결에서 초구에 중전안타, 세 번째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3구째 중전 안타를 허용해 양의지에게만 3안타 2타점을 내줬다.
6회말 NC는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4-3 승부를 뒤집었으나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이 곧 바로 역전을 허용해 찰리의 10승은 물거품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찰리 쉬렉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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