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홍성민이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홍성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성민에게는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앞서 홍성민은 12경기(구원11·선발1)에 출전해 1승 1패 1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홍성민은 5회까지 한화 타선에 단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안정된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에는 선두타자 고동진과 9구까지는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한상훈과 이양기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한 뒤 4번 최진행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고동진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았다. 1사 후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7번 이대수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시키며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정현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9번 정범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기고 나니 다시 안정이 찾아왔다. 3회와 4회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홍성민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해냈다. 이어 후속타자 정범모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대수를 잡아낸 뒤 정범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고동진에게 2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고동진이 한상훈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실패해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한상훈과 이양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도 3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한 홍성민은 투구수 100개를 남긴 뒤 8회를 앞두고 정대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홍성민은 100개의 공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한화에 1-0으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홍성민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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