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PSV아인트호벤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격하게 표현했다.
발로텔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격해 밀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발로텔리가 경기 직후 가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2차전 완승에 대한 통쾌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우린 좋은 경기를 했었지만 무승부를 거둔 것은 운이 없었다"며 1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뒤 "밀라노에서 열린 2차전에서 우린 그들(PSV)을 죽임으로서 이길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발로텔리를 앞세운 밀란은 PSV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는 관록을 과시했다. 공격진의 확실한 한 방과 경험이 승부를 갈랐다. 발로텔리도 밀란의 득점행진에 동참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사신경이 돋보이는 골로 PSV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번 승리로 밀란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 헬라스-베로나에게 패한 것을 비롯, 1무 1패의 순조롭지 못한 행보도 뒤엎었다.
이에 대해 발로텔리는 앞으로의 밀란 행보를 지켜봐달라 당부했다. 그는 "베로나에서 기분이 좋지 않은 경기를 치뤘지만 축구에서 이런 일들은 늘상 일어난다"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못하는 것보단 이렇게 첫 경기에서 왕창 깨지는 것이 더 낫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사진=마리오 발로텔리 (C) 밀란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