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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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호수비' 넥센 한 점차 승리 이끈 귀중한 활약

기사입력 2013.08.27 21:28 / 기사수정 2013.09.06 01:53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장기영의 호수비 2개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기영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실점 위기를 몸으로 막아낸 장기영의 호수비가 단연 돋보였다.

장기영은 6회말 1사에서 이병규(9번)가 때린 6구째 타구를 펜스 앞에서 몸을 던져 잡아냈다. 장기영의 수비가 없었다면 타구는 펜스를 맞고 떨어져 최소 2루타 이상이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마운드에 선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이후 이병규(7번)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허용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손주인의 3루 땅볼 때 3루로 뛰던 2루 주자 이병규를 포스아웃 시키며 이닝을 끝마쳤다. 장기영의 수비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동점, 혹은 역전까지 만들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몸을 던지는 수비는 한 차례 더 나왔다. 1-0 한 점 차의 팽팽한 승부, LG가 경기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을 해오던 순간이었다. 7회말 2사 뒤 김용의의 좌전안타가 나오며 만들어진 2사 1루. 타석에 선 이진영이 나이트의 2구째를 타격했고 이 타구는 다시 장기영 쪽으로 향했다. 장기영은 이진영의 타구를 향해 글러브를 뻗으며 슬라이딩을 했고, 타구는 그대로 장기영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진영이 타격할 때 1루에 있던 김용의는 이미 뛰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장기영이 이를 잡지 못했다면 김용의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올 수 있던 상황이었다. 장기영의 호수비가 또 한 차례의 실점 위기를 막아낸 셈이다.

자신의 타구가 잡힌 것을 확인한 이진영은 자리에 서서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반대로 위기를 넘긴 넥센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장기영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장기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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