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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7분 활약' 레버쿠젠 4-2 승리…3연승 행진

기사입력 2013.08.25 00:27 / 기사수정 2013.08.25 00: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흥민(21, 레버쿠젠)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레버쿠젠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은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4-2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시종일관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함부르크의 유니폼을 벗고 올 시즌부터 레버쿠젠에서 뛰게 된 손흥민은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은 그는 시즌 2호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골문전까지 돌파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36분 경에는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중앙부터 상대 골문 진영까지 질주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1분 후안 아랑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슈테판 키슬링은 골로 연결시켰고 개인통산 100호골을 성공시켰다.

추가 골은 7분 뒤에 터졌다. 상대 골 문전 앞에서 키슬링의 패스를 받은 시드니 샘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레버쿠젠은 전반 내내 묀헨글라드바흐를 압도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상황은 반전됐다. 후반 8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묀헨글라드바흐는 슈트란츨의 골로 반격에 나섰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추가골은 3분 뒤에 터졌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패스를 받은 후안 아랑고는 골로 연결시켰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시드니 샘은 후반 21분 묀헨글라드바흐의 추격에 발목을 잡았다.

키슬링의 패스를 받은 시드니 샘은 상대 수비수들이 밀집된 좁은 공간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볼은 상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6분에는 곤잘로 카스트로의 그림같은 중거리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레버쿠젠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로비 크루즈와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3라운드 경기에서도 키슬링-시드니 샘-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3라운드를 승리로 이끈 레버쿠젠은 시즌 개막 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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