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의 기습번트…오석환 1루심 ‘오심 논란’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8월 23일 야구의 날. 애매한 판정이 아쉬움을 남겼다.

23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3차전. 두산에 유독 약했던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2회초 대거 5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부터 0-5로 끌려갔다.

타선에서 2회 1점, 3회 2점을 더해 3-5까지 따라붙었지만, 5회 두산 2번 민병헌에게 솔로 홈런까지 허용하며 스코어가 3-6까지 벌어졌다.

문제의 6회말. 삼성은 김상수의 중전안타와 정형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 선 박한이는 기습 번트를 댄 후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느린 그림 상으로는 박한이의 발이 공보다 분명 빨라 보였다. 하지만 1루심 오석환 심판위원은 아웃을 선언했다.

박한이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 김성래 코치까지 나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무사 만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은 1사 2,3루가 되고 말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와 이승엽은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