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타선의 집중력이 빛난 LG가 SK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5회에만 4안타 볼넷 3개를 묶어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60승(41패)에 선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LG는 2회 선발 류제국이 5번타자 김강민에게 솔로 홈런, 8번타자 조인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반부터 0-3으로 끌려갔지만 3회와 4회 각각 1점씩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역전을 노렸다.
역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5회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손주인부터 3번타자 이진영, 4번타자 정의윤까지 3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만루에서 5번타자 이병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정성훈과 문선재, 윤요섭까지 적시타를 추가하며 점수는 7-3까지 벌어졌다.
LG는 7-4까지 쫓긴 8회 추가점을 냈다. 대수비로 경기에 출전한 김용의가 양영동이 각각 볼넷과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박용택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LG는 9-4 안정권으로 달아났다. 10-4로 앞선 9회에는 2사 이후 김용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영동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2회 흔들렸던 류제국은 다시 탈삼진 쇼를 시작했다. 1회부터 6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류제국은 이날 6이닝 7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다(2패).
SK는 2회 홈런 2개를 치고도 5회 대량실점하며 승률 5할을 눈 앞에서 놓쳤다. 2회 5번타자 김강민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타자 조인성이 2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래도 의미는 있었다. SK전 3경기 16⅓이닝 무실점을 이어오던 류제국을 상대로 얻어낸 귀중한 홈런이었다.
LG는 이날 삼성이 두산에 4-13으로 지면서 선두와의 승차를 다시 0으로 줄였다. 연패 탈출과 선두 추격에 성공하며 마음 편하게 사흘 간의 휴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병규,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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