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우완 류제국이 한국프로야구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탈삼진 9개는 류제국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종전 6개, 5월 26일 SK전 포함 4차례).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류제국, 컨디션도 좋았다. 2회 선두타자인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타자 김강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 이후 7번타자 김상현에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8번타자 조인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2회에만 3실점 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대신 탈삼진 쇼가 시작됐다. 류제국은 3회 2사 1,2루 위기를 벗어나는 삼진을 비롯해 4회와 5회에만 각각 2개의 탈삼진을 추가했다. 6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9번째 탈삼진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6번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를, 7번타자 김상현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무사 1,3루를 이어받은 이동현은 대타로 나선 박재상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한동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류제국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류제국은 SK전 연속 무실점 기록을 17⅔이닝에서 끝냈지만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또 다른 기록을 만들었다.
한편 경기는 7회말이 끝난 현재 LG가 SK에 7-4로 앞서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류제국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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