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26, 러이사, 세계랭킹 3위)가 어깨부상으로 US오픈 테니스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샤라포바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US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6월에 열린 윔블던 대회에서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다친 고절관 때문에 이후에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뱅크오브더웨스트클래식과 로저스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에 열린 웨스턴&서던오픈에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여름 샤라포바는 경기장 안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코트 밖에서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샤라포바는 지난달 3년간 함께 했던 토마스 획스테드(스웨덴) 코치와 결별을 선언했다. 새로운 코치로 '테니스의 전설'인 지미 코너스(미국)를 맞이했지만 지난주 대회 탈락 이후 1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샤라포바는 자신의 사탕회사 브랜드인 '슈가포바'로 개명할 뜻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개명 절차가 복잡해 결국 철회하고 말았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6년 US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샤라포바는 3번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기권으로 인해 세계랭킹 4위인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가 대신 3번 시드를 받게 됐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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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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