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시즌 초반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 빌라)의 득점포가 심상치 않다. 벌써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벤테케를 앞세운 아스톤 빌라는 리그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벤테케의 활약은 매서웠다. 동점골은 물론, 빌라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한층 성장된 모습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아스날전에 이어 첼시를 상대로 득점행진도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벤테케는 아그본라허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3호골이 작렬한 순간이었다. 이번 골로 벤테케는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반 페르시의 3연속 리그 득점왕 도전에 최대 대항마로 등장했다.
벤테케 효과로 빌라 역시 웃고 있다. 빌라는 지난 시즌 종료이후 벤테케 잡기에 성공했다. 이적 요청과 잔류 협상이 번복되던 끝에 벤테케는 2017년까지 빌라 유니폼을 입기로 최종 합의했다.
향후 거취를 결정한 벤테케의 발 끝은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23골을 터트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가운데 올해에도 변함없는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아그본라허의 지원 사격까지 가미되며 벤테케의 득점포는 더욱 불을 뿜고 있다.
첼시를 상대로 3호골을 터트린 벤테케는 주말, 3경기 연속골과 4호골 도전에 나선다. 오는 25일 3라운드에선 리버풀을 상대할 예정인 가운데 과연 벤테케가 아스날, 첼시에 이어 리버풀 골문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크리스티안 벤테케 (C) 아스톤 빌라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