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영민이 2사 뒤 고전하며 'LG 킬러'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영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영민은 올 시즌 4승 가운데 LG를 상대로 2승을 따냈을 정도로 LG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2실점한 1회초부터 위기였다. 김영민은 선두타자 박용택을 맞아 9구째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병규(7번)에게 중전안타를 내줄 때 이병규의 타구를 잡은 중견수 이택근의 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1루를 넘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에게 홈을 내줘 LG에 선취점을 내줬다.
김영민은 4번 정성훈을 2루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어 이병규(9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뒤이어 권용관에게 3구째에 좌전안타를 맞아 2점째를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추가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막았다. 선두타자 8번 손주인을 3루 땅볼 처리했지만 윤요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다시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박용택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4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정성훈과 이병규(9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권용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며 3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2루 쪽으로 맞아나간 김용의의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4점째를 내줬다.
4회에도 2사 뒤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박용택을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이병규(7번)에게 1루 땅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앞선 주자 윤요섭을 2루에서 포스아웃 처리해 2사를 만들었지만, 이후 4번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5실점째를 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영민은 강윤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윤구가 이병규(9번)을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치면서 김영민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에 2-4로 뒤져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영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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