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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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핸킨스…NC전 5이닝 10피안타 6실점

기사입력 2013.08.20 20:27 / 기사수정 2013.08.20 20: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데릭 핸킨스가 5이닝 6실점하며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핸킨스는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게릿 올슨을 대신해 지난 7월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핸킨스는 7월 27일 잠실 LG전을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핸킨스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핸킨스는 지난 2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 7일 잠실 넥센전에서 3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핸킨스는 네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어렵사리 거둔 마수걸이 승리였다.  

마지막 등판에서의 감을 이어간다면 앞선 좋지 못한 이미지를 털어버릴고 2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기에 오늘 경기는 핸킨스에게 더없이 중요했다. 경기 초반은 희망을 써내려갔다. 핸킨스는 3회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NC 타선과 맞섰다. 1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핸킨스는 2회 1사 후 모창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조영훈을 4-6-3 병살타로 정리하며 2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3회에도 핸킨스는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2회에 병살타를 이끌어 낸 변화구로 다시 한 번 노진혁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해 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이태원에게 중견수 옆 2루타를 맞았으나 김종호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부터 핸킨스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이전 이닝과 전혀 다른 전개였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핸킨스와 만난 NC 타자들은 매섭게 그의 공을 때려냈다. 핸킨스는 이상호, 나성범, 이호준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모창민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핸킨스는 계속되는 무사 1,3루에서 6번 조영훈에게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5로 벌어졌다. 핸킨스는 노진혁과 이태원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3루 상황에 몰리며 추가 실점위기에 빠졌지만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마쳤다. 4회에만 6안타(홈런 1개 포함)를 허용한 핸킨스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핸킨스는 한 점을 더 내줬다. 핸킨스는 나성범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모창민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조영훈의 중견수 플라이를 때 3루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0-6이 됐다. 5회까지 던진 핸킨스는 6회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핸킨스의 오늘 등판은 4일 밖에 쉬지 못해 걱정스러운 면이 있었다. 김선우가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에서 타구에 발목을 맞아 2군으로 내려가면서 등판일을 하루 앞당기게 된 것. 여기에 이재우 마저 18일 잠실 SK전에서 무너진 만큼 두산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핸킨스가 NC와의 맞대결 첫 날 무너지면서 상황은 더 꼬이고 말았다. 이래저래 아쉬운 핸킨스의 등판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데릭 핸킨스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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