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통산 최소경기 3,000루타 달성에 근접했다.
3,000루타는 2002년 한화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 은퇴한 SK 박재홍까지 단 5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바 있는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6번째 3,000루타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11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까지 한국에서 11시즌을 뛰고 있는 이승엽은 홈런 타이틀을 5차례나 차지하는 등 16일 현재 통산 홈런 35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은 홈런타자의 명성에 걸맞게 1,500루타, 2,000루타 그리고 2,500루타를 모두 최연소 및 최소경기로 달성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16일 현재 이승엽은 통산 1,360경기에 출전해 2,889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2005년 양준혁(전 삼성·현 SBS ESPN 해설위원)이 1,530경기만에 수립했던 최소경기 3,000루타 달성 기록을 가볍게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 이승엽은 올 시즌 158루타로 200루타에 42루타 만을 남겨두고 있어 국내 최초 10년 연속 200루타 달성도 유력시 되고 있다. 종전 기록은 본인(1996~2003, 2012)과 양준혁(1993~2001), 롯데 장성호(1998~2006) 등 3명이 기록한 바 있는 9년 연속이 최다이다.
이승엽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루타는 1999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서 홈런 3개와 단타 2개를 쳐내며 기록했던 14루타이며, 한 시즌 최다 루타는 1999년 기록했던 356루타로 이는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루타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양준혁으로 2,135 경기에서 3,879루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승엽의 3,000루타 달성시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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