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IA 타이거즈 서재응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점을 허용했다. 팀의 연패 스토퍼가 되지 못했다.
서재응은 15일 광주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 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기습적인 한 방을 맞았다. 두산 1번 이종욱에게 던진 밋밋한 직구가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선취점을 뺏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서재응은 3회까지 2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서재응은 4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맞았다. 안타성 코스였지만 중견수 이용규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를 전력질주로 쫓아 잡아냈다.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 세운 서재응은 오재일,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가 아쉬웠다. 홈런을 제외하면 두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던 서재응은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KIA 야수들의 아쉬운 플레이가 서재응의 어깨를 더 무겁게 했다. 2사 2루에서 서재응은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민병헌은 짧은 단타에 2루까지 내달렸지만, 1-2루간 런다운에 걸렸다. 그 틈을 타 2루 주자 김재호가 3루를 돌아 홈에 쇄도하려 했다. 그러자 2루수 안치홍이 재빠르게 홈에 송구했다. 하지만 김재호가 재빠르게 귀루하면서 더 이상의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2사 2,3루. 결국 김현수를 범타 처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재응은 7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의 2루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박지훈이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허용해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책임주자가 득점하면서 서재응의 실점은 4점이 됐다.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서재응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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